이 기사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번 축제에서 구구가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확인한 아쉬운 점을 바탕으로, 구구가 도입됐을 경우를 실제 제품 화면과 함께 짚는다.
01입장
축제는 줄에서 시작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맥주 축제인 만큼 성인 인증이 필수였고, 스태프가 방문객의 신분증을 한 명씩 확인하면서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입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 축제의 첫 순서가 사실상 대기로 채워졌다.

02길찾기
먹고 싶은 부스는, 대체 어디에
입장한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먹거리였다. 그러나 어느 부스에서 무엇을 파는지 한눈에 파악할 방법이 없었다. 상당수는 원하는 부스를 찾기 위해 행사장을 한 바퀴씩 돌았다.
메뉴·이벤트·공지 QR이 장소마다 따로 붙어 있는 점도 혼란을 키웠다. 어떤 QR을 찍어야 하는지부터 방문객들이 헤맸다.

03자리
앉을 곳을 찾아, 또 한 바퀴
먹거리를 든 방문객들의 다음 과제는 자리였다. 어느 구역이 붐비고 어디가 한산한지 알 수 없어, 빈자리를 찾아 다시 행사장을 도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정작 한산한 구역은 인파가 몰린 반대편에 있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04안내
안내 방송이 없었다
현장에는 안내 방송이 없었다. 프로그램 변경이나 분실물 같은 정보는 방문객이 스태프를 찾아가 직접 물어야 얻을 수 있었다.
필요한 정보가 방문객에게 전달되는 통로 자체가 마땅치 않았다.

05이벤트
이벤트가 있다는데, 어떻게 참여하죠?
현수막에는 경품 이벤트가 안내돼 있었다. 그러나 참여 방법은 명확하지 않았다. 스태프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랐고, 방법을 몰라 참여를 포기하는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준비된 이벤트가 참여로 이어지지 못하는, 양쪽 모두에게 손해인 상황이었다.

06마무리
물어볼 곳이, 없었다
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방문객이 이날의 만족도나 개선점을 남길 수 있는 창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현장에서 나온 피드백은 수집되지 못한 채 그대로 흩어졌다.

현장을 돌아보며
축제 자체의 완성도는 높았다. 다만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가 보면, 즐거움을 가로막는 아쉬운 점은 지점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 아쉬운 점들은 대규모 설비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전달의 문제에 가깝다. QR 하나, 알림 하나, 화면 하나로 상당수가 해소될 수 있다. 구구가 겨냥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