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에서 구구가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았다. 현장에서 확인한 상황을 바탕으로, 구구가 도입됐다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었을지 살펴본다.
Five needs
방문객이 현장에서 알고 싶었던 다섯 가지
어디에 뭐가 있는가
음식 · 화장실 · 좌석 · 안내소 · 안전시설
지금 무엇을 하는가
공연 · 프로그램 · 현장 이벤트
언제 시작하는가
공연 시간 · 이벤트 시간 · 전체 일정
어디에서 무엇을 파는가
부스 위치 · 메뉴 · 가격 · 혜택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주문 대기 · 조리 상태 · 픽업
01NAVIGATE
넓은 행사장보다 더 막막했던 것은 정보의 빈자리였다
행사 공간은 넓었고 방문객도 많았다. 하지만 처음 온 사람이 자신의 위치와 무대, 음식 부스, 좌석, 화장실을 한눈에 확인할 방법은 거의 없었다. 안내 인력도 일부 지점에만 있어 필요한 곳을 직접 걸어 다니며 찾아야 했다.
좌석과 휴식 공간은 적지 않았지만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어느 구역이 여유로운지 알 수 없었다. 종합안내소와 의무실, 경찰·소방 관련 시설의 위치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편의의 문제가 안전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02DISCOVER
좋은 프로그램도, 존재를 모르면 참여할 수 없다
현장에서는 어떤 공연이 어디에서 몇 시에 시작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은 눈에 띄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시간과 장소가 흩어져 있으면 방문객은 우연히 마주친 행사만 경험하게 된다. 운영사가 준비한 콘텐츠가 충분해도 정보가 닿지 않으면 참여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03PARTICIPATE
‘참여 업체’라는 이름만으로는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인근 상점들도 축제 참여 업체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현장에는 번호가 적힌 입간판 외에 특별한 이유가 보이지 않았다. 한정 메뉴나 할인, 쿠폰, 스탬프 같은 혜택이 없다 보니 방문객에게는 평소 영업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축제에서 지역 상권으로 동선을 이어 주려면 업체 목록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방문해야 할 이유와 참여를 완료했을 때의 보상이 함께 있어야 한다.

04ORDER
모든 가게가 온라인 주문에 적합한 것은 아니었다
기존 상점은 평소 메뉴와 축제 방문객 주문을 같은 인력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여기에 온라인 주문까지 일괄 적용하면 점주의 부담이 커진다. 반면 메인 무대 주변의 전용 푸드존은 메뉴와 픽업 동선이 모여 있어 온라인 주문을 적용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현장에서 만두를 주문하려 하자 20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 대면 주문에서는 직원이 알려줄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주문 전에 메뉴별 예상 대기시간을 보여주지 않으면 같은 정보를 얻기 어렵다.
메뉴 대기 상태 · 기능 구상 예시
떡볶이
바로 주문 가능
약 5분
순대
주문 많음
약 10분
만두
20분 이상 소요
약 20~25분
05PASS
디지털은 현장 방식을 없애기보다 선택지를 넓혀야 했다
성인 인증 팔찌는 의무가 아니었다. 원하는 방문객은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확인한 뒤 팔찌를 받았고, 팔찌가 없어도 구매할 때 신분증을 제시할 수 있었다. 팔찌는 반복 확인을 줄이는 선택적 수단에 가까웠다.
이 운영 방식은 디지털 PASS가 물리적인 절차를 무조건 대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마다 인력과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방식만 강제하는 것은 오히려 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현장 인증 방식 · 운영 구상 예시
현장 팔찌
안내소에서 신분증 확인 후 발급
구구 성인 PASS
최초 1회 인증 후 구매 시 제시
신분증 확인
PASS 없이 구매할 때 현장 확인
Priority
현장에서 다시 정리한 기능 우선순위
결제와 주문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게 하는 일이었다. 지도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업체 정보와 참여 기능을 얹고, 운영 준비가 된 곳부터 주문과 PASS를 확장하는 순서가 현실적이다.
01
행사 지도
현재 위치 · 시설 · 좌석 · 안전
02
프로그램
시간 · 장소 · 시작 알림
03
업체와 부스
위치 · 메뉴 · 가격 · 혜택
04
행사 이벤트
쿠폰 · 스탬프 · 체크인 · 미션
05
푸드존 주문
적합한 부스만 · 대기시간 · 픽업
06
디지털 PASS
출입 · 성인 인증 · 쿠폰 · 이벤트
What GooGoo does
정보에서 시작해 현장 경험으로
DISCOVER
무엇을 할지 찾기
프로그램 · 공연 · 이벤트 · 업체 · 메뉴
NAVIGATE
어디로 갈지 찾기
현재 위치 · 지도 · 시설 · 좌석 · 부스
PARTICIPATE
행사에 참여하기
미션 · 스탬프 · 쿠폰 · PASS
ORDER
필요한 것을 주문하기
메뉴 · 결제 · 대기시간 · 픽업 알림
이번 현장에서 가장 분명했던 사실은 사람들이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이 결제 버튼이 아니라 정보의 입구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운영사가 준비한 공연과 부스, 시장, 음식, 이벤트, 안전시설을 한곳에 모아야 그다음 행동이 시작된다.
구구는 방문객이 행사장에서 무엇을 할지 찾고, 어디로 갈지 찾고, 행사에 참여하고, 필요한 것을 주문할 수 있게 해주는 현장 경험 플랫폼을 지향한다.